메이드 카페 - 메이도리밍 아키하바라 본점 방문 후기
여행기/2211 일본

메이드 카페 - 메이도리밍 아키하바라 본점 방문 후기

도쿄 여행의 꽃이자 A to Z, 메이드 카페에 방문했다.

아키하바라에 생각보다 메이드 카페 종류가 다양했는데 (길거리에서 메이드들의 호객행위도 많았다)

곽튜브, 다나카 등의 여러 유튜버가 방문했던 'Maidreamin'을 선택했다.

이 곳이 가장 유명한 듯 했고, 메이드 교육이 철저한 곳이라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메이드 카페 메이도리밍 아키하바라 본점 · 3 Chome-16-17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 · 카페

www.google.co.kr

구글맵 리뷰수 5839/평점 4.8 를 자랑하는 관광명소이다.

아키하바라 한복판에 있다. 하지만 큰길에서는 바로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입간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함.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이동.

 

메이도리밍 카페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30~오후 11:00
주말: 오전 10:30~오후 11:00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메이드 분들이 상냥하게 맞이해주신다.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시더니 한국어 메뉴판을 주셨다.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메이드 분들은 촬영하면 안되고 음식이나 셀카만 찍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일부러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 테이블을 빼고 두 테이블 정도 있었음.

메뉴판을 보고 아무런 고민 없이 '풀 코스'로 결정. 

한국에서 즐길 수 없는 일본의 특별한 문화 체험에 돈을 아끼고 싶지 않았다.

(입장료는 별도이다. 인당 770엔 / 1시간)

필자를 제외한 친구들은 드링크 코스로 시켰다.

 

 코스 메뉴를 시키면 메이드와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귀여운 메이도리밍 여권도 준다. 

 

주문한 메론 소다.

 

참고로 주문 할 때도 규칙이 있다.

메이드를 부를 때 양손으로 고양이의 앞발을 흉내내며 '냥냥~'이라고 불러야만 한다.

다른 음식점처럼 손들고 스미마셍~ 하면 안 옴.

반드시 '냥냥~'을 해야 한다. 아래 영상 참조.

https://youtu.be/84zkJa9xIVA?t=129 

 

조금은 수치스러웠지만... 다들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마인드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걸걸하게 '냥냥~' 해버렸다.

냥냥~

친구들은 다 다른 맛으로 시켰다.

음료수는 모두 맛있었다. 메론 맛이 제일 맛있음.

 

일행 모두 일본어를 거의 못해서 걱정했으나

메이드 분들이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며(메 by 메 이긴 하지만...)

영어와 파파고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해 큰 문제는 없었ㄷ.ㅏ

유명 유튜버들이 다녀온 후로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메이드는 총 세 분 정도 계셨는데

다들 돌아다니면서 테이블에 찾아와주셔서 각자 한번씩은 얘기해보았다.

주문한 오므라이스 덮밥이 나왔다. 

드디어 케챱으로 그림그리기 시간.

그리고 메이드쨩이 무슨 동물을 그려주길 원하는지 말해달라 하길래

 

猫でお願いします。

 

고양이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생선을 들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를 정성을 다해 그려주신다. 

너무 잘 그려주셔서 먹기가 아까웠다.

 

 

식사에 앞서 음식이 맛있어지기 위한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

메이드 분만 하시는 게 아니고 같이 하는 거라고 한다.

극한의 수치가 몰려왔지만 이 또한 경험이라 생각하며

알려주신 손 동작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외쳤다.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

 

영상으로도 남겼지만 이 글에 첨부하지는 않겠다.

메이드카페는 이색 경험을 기대하고 갔지 음식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는데

먹어본 오므라이스 중 가장 맛있었다. 

마법의 주문을 외웠기 때문일까. 주방장의 솜씨가 좋았기 때문일까.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에 메이드 분들이 야광봉을 나눠주셨다.

다른 테이블에서 누군가가 과금을 통해  '라이브 공연'을 신청한 것.

근데 카페가 생각보다 좁고 모두가 함꼐 지켜볼 수 있는 구조라

한 명이 신청해도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칼바람에서 스킨 부스트를 구입한 것과 비슷한 맥락.

(하지만 과금 유저를 가리키면서 춤을 추기는 한다.)

『公式PV』どりーみんパスポート /『Official PV』dreamin' passport maidreamin official song 『QSCS』

메이드 한 분이 무대에 나가서 메이도리밍의 대표곡에 맞추어 멋진 공연을 선보이셨다. (위 영상 참조)

직업 정신이 아주 투철하신 분 같았다. 매우 박력있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심.

혼자서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야광봉을 흔들며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다른 테이블에서 공연을 신청하면 본인이 신청할 생각이었는데,

메이드카페 오면 공연은 무조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후식으로 초코 프라페?를 주문했다.

귀여운 곰돌이다. 이 역시 먹기 아까웠지만 맛있게 입가심했다.

 

프라페를 먹는 도중 메이드 분이 뽑기를 할거냐고 물어봤다.

약 7천원의 추가 금액이 있었지만 망설임없이 한다고 했다. (친구들은 안 함)

1등에서 6등까지 있었는데 5등에 당첨되었다.

(1등은 모든 메이드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메이드 분의 사진이 담겨 있는 사진을 받았는데

거기에서 근무하신 분은 아니고 다른 분이라 조금 아쉬웠다.

메챠쿠챠 해치워벼렸다.

 

즐길 만큼 즐기고.. 마지막 순서는 메이드쨩과의 폴라로이드 포토 타임.

어떤 종이?에 같이 사진 찍을 메이드 분의 이름을 적어서 내면 준비해주신다.

가타가나표 검색해서 일본어로 이름을 적어 드렸다.

 

ゆきちゃん, おげんきですか?

 

친절하게 서빙해주셨던 유키 짱과 사진을 찍었다.

 

참고로 하트를 일부러 안 해 주신 것이 아님.

오타쿠 하트 원본

오타쿠 하트 짤을 보여주면서 이걸로 해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갈 시간. 셋이 총 11244엔을 썼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색다른 경험.

특별했던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다시 현실로 복귀했다.

 

안녕, 메이도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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