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미서부 여행기 - 5일차(그랜드캐년투어, 파웰호수, 앤털롭캐년, 홀스슈밴드, 그랜드캐년, 웬디스, 루트66, 라스베가스)
https://joftware.tistory.com/265
미서부 7박9일 여행 5일차.
여행의 절반 정도가 지나가고 있다.
전날 캐년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10시쯤 곯아떨어졌다.
아침 5시에 기상하고 나갈 준비. 그리고 5시반 집합.
해가 뜨기도 전에 모두 모여 파웰 호수 전망대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6i8MCKezvQEryT4r8
콜로라도 강에 댐을 건설하여 만든 저수지이자, glen canyon을 수몰시키고 만든 인공 호수라고 한다.
신비로운 절경에 시선을 사로잡히고 말았다.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가족사진도 찍었다.
귀여운 선인장도 보고..
스케줄 때문에 일몰은 못보고 직전에 다음 코스로 출발.
https://maps.app.goo.gl/59Bi7SAZXTDBdsyB6
다음 코스는 앤터로프 캐년(Antelope Canyon) .
이곳은 수백만 년 전 강물이 흘렀던 계곡으로, 물살에 침식되면서 생겨난 동굴이다. 앤텔롭 캐년(Antelope Canyon)은 슬랏 캐년(Slot Canyon)의 일종이다. 슬랏 캐년은 갑작스런 소나기로 급류가 굽이쳐 흐르며 좁고 깊게 생겨난 협곡을 말한다. 슬랏 캐년 중에서는 앤텔롭 캐년이 가장 유명하다.
상류의 어퍼 앤텔롭 캐년(Upper Antelope Canyon)과 길 건너 하류의 로우어 앤텔롭 캐년(Lower Antelope Canyon)으로 나눠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어퍼 앤텔롭 캐년(Upper Antelope Canyon) 지상에서 걸어서 투어가 가능하고, 로우어 앤텔롭 캐년(Lower Antelope Canyon)은 사다리를 타고 지표면의 좁은 틈을 따라 지하게 내려가야 투어가 가능하다.
앤텔롭캐년은 사암 협곡을 통해 발산되는 빛이 시시각각 동굴벽에 부딪쳐 변하는 색깔과 다양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 엔텔롭 캐년은 나바호족(Navajo)의 영토(나바호 보호구역)에 속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관광할 수 없다. 우리처럼 다른 여행상품이어도 한국 가이드분이 못들어오시고 나바호 원주민 가이드랑만 동행 가능.
투어는 Dixie, Ken's 이렇게 2개가 유명한데 남매가 각각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Dixie 투어를 통해 lower antelope canyon을 관광했다.
이 캐년을 처음 발견한 원주민 소녀(현재는 할머니)라고 한다.
투어 건물?에서 잠깐 대기하다가 시간에 맞추어 출발.
원주민 나바호 가이드 한 분이 약 15명의 관광객과 팀을 이루어 투어를 진행한다.
오즈모포켓3를 포함한 동영상 촬영 기기(액션캠)는 반입 불가. 휴대폰 동영상 촬영도 불가. 사진 촬영만 가능.
엄격한 규칙이다.
투어 건물에서 출발. 5분정도 걸으면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땐 카메라 설정을 특정한 방식으로 하면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온다고 한다.
가이드분이 미리 알려주신대로 세팅하여 프로 모드로 찍었다.
밝기만 그때그때 조금씩 조절하면 될듯했다.
그리고 일려로 줄 서서 내려가는데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좁아서 위험해보였다.
천천히 내려가야만 함.
본격적으로 앤텔롭 캐년 투어 시작.
내부가 생각보다 많이 좁다. 구간에 따라 거구의 체격을 가진 사람은 통과하기 버거울 만한 곳도 있었다.
필자가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감탄을 연발하며 나아갔다.
가이드 분이 설명도 열심히 해주시고(영어로)
중간 중간 좋은 포토스팟마다 한 팀씩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놀라움의 향연.
지하 투어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오피스에서 동굴까지 왕복 시간과 설명 듣기 등등을 합치면 총 1시간.
다시 여행사 건물로 돌아가는 길에 공룡 발자국도 보았다.
원주민 가이드분과도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 팁도 따로 드렸는데 우린 미리 준비한대로 인당 3불씩.
흥미로운 사실: 주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동했는데. 시차가 달라서 계속 시간이 바뀌어 혼란스러웠다. 사진도 촬영 시각이 뒤죽박죽 섞여 있어서 글을 쓰는 지금도 헷갈린다.
https://blog.naver.com/momcandoeverything/223229393480
숙소로 돌아와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저렴한 호텔이라 그런지 조식도 매우 약소하였다.
스크램블, 빵, 감자, 과일, 커피, 우유, 시리얼 등을 먹었다. 먹을만한 맛이었고, 배경이 예뻐서 기분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풍경이 다했다. 요거트와 함께 조식 마무리. 요거트는 한국이 맛있다.
호텔에서 보이는 흔한 풍경.
다음 코스는 홀스슈밴드.
https://maps.app.goo.gl/DPc6T6hTSNZXGwQ1A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홀스슈 밴드.
여기도 마찬가지로 콜로라드강의 물살에 의한 침식으로 생성되었다고 한다.
주차장과 전망대의 거리가 꽤나 멀어서 (1km 정도) 왕복 30분을 뙤약볕에서 걸어야만 한다.
가면서 점점 사람들이 보인다. 특정한 포인트에 몰려있다기보다는 절벽을 따라 사람들이 고루 퍼져있다.
땀뻘뻘 흘리며 겨우 도착한 홀스슈밴드. 가히 압도적인 풍광이다.
광활한 대자연에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근데 완전 낭떠러지이고 안전펜스도 조금밖에 없어서 매우 위험해보였다..
매년 추락사고가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직접 보니까 충분히 그럴만한 곳인듯.
최대한 낭떠러지와 가깝게 가서 찍으면 잘나오긴 하는데 한번이라도 헛딛으면 곧바로 추락해버리고 말 것이다.
저 펜스마저도 최근에서야 설치했다고 한다.
비교적 안전한 스팟을 가이드분이 알려주셔서 일행들이 차례대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저기도 근데 무서웠다. 손에 땀이 막 났다.
신비롭군. 광각으로 찍어야 사진이 잘나온다.
20~30분정도 둘러보다가 사진 열심히 찍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다음 코스는 그랜드캐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포인트들이 있는데 이렇게 2개를 갔다.
https://maps.app.goo.gl/ZAjaQf9n8EzX9kcJ6
첫번째 포인트는 사람이 별로 없는 Grandview Point. 개인적으론 여기가 훨씬 웅장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 같았다.
말이나 사진으로 표현 불가한 영역의 대자연이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 직접 봐야 알 수 있다. 압도적인 규모에 숨이 막히는 경험이었다.
얏호~
여기도 홀스슈밴드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낭떠러지라 매우 위험해보였다. 조심조심하며 열심히 인증샷을 남겼다.
다음 뷰포인트로 차타고 이동하다가 보기 힘들다는 엘크를 발견하고 가이드분이 차량을 세웠다.
모두 내려서 가까이 다가가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정확한 동물명이 기억이 안났었는데(여행 후 2달이 지나 글을 쓰는 중.)
perplexity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로키 마운틴 엘크(Rocky Mountain Elk, Cervus elaphus canadensis) 라고 한다.
가이드분 말씀으로는 투어 100번 중 2~3번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럭키비키자나~
암컷 ELK.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가까이가서 사진을 찍어도 심드렁하게 앉아있기만 할 뿐.
신기하군.. 좌표까지 알려준다.
그랜드캐년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인 매더 포인트(Mather Point)에 방문했다.
https://maps.app.goo.gl/C9Juns2WCf6FAUJS8
사람들이 매우 많다.
약 30분간의 자유시간 겸 트래킹.
https://maps.app.goo.gl/oSr9MCabb4Qn51iW8
야바파이 포인트까지 둘러보고 다시 모였다.
상남자 할아버지.
하지만 매우 위험해보임.
인산인해다.
야바파이 뮤지엄에 있는 그랜드캐년 조감도.
여권에 기념 도장도 찍을 수 있다.
그랜드캐년 관광 후 점심 먹으러 이동. wendy's와 pizza집 중에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웬디스를 가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dm2dnFhfYzUDQo5t9
이때가 약 2시 17분. 아침일찍 일어난 터라 몹시 허기졌다.
SON OF BACONATOR를 선택. bacon이 매우 많았다.
짜고 기름진 맛.
https://maps.app.goo.gl/ajtsBDsDjYyWGNoVA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도로라는 루트 66.
관광상품화해서 이곳저곳에서 기념품들을 판다.
https://maps.app.goo.gl/5tDWHS8RjLzFhy8U6
기념품샵 방문.
구경하다가 ROUTE 66 표지판 하나 구입.
방 인테리어를 위해서다.
다시 3시간 여를 차로 이동하여... 라스베가스에 귀환.
호텔(더코스모폴리탄) 에 맡겨둔 짐을 찾고
다음 호텔(플래닛할리우드리조트)로 이동.
큰길만 건너면 된다. 육교로 이어져 있다.
강아지와 토끼가 말을 타고 있는 기이한 동상.
planet hollywood 호텔은 체크인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더이다.
여권을 인식시키고 각종 정보를 입력하니 키가 나왓다.
방으로 왔다갔다 할때마다 반드시 1층의 카지노 기계들을 지나야 하는 구조.
이틀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패했던 핫앤쥬씨를 재방문했다.
https://maps.app.goo.gl/9piuXFzAv9PUztk89
21시쯤 가니 짧은 웨이팅 후에 바로 입장가능했다.
맥주와 콜라부터
이번 미국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음식. 미국식 해산물찜.
케이준 가재, 새우, 바닷가재를 원하는 양념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맞는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는데 먹어보니 바로 납득이 되었다.
심지어 손님의 90%정도가 한국인이었다.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주문하기 어려웠는데 후기들을 참고해가며 적절히 시켰다.
새우(No Head)
조개
홍합
옥수수
소시지
밥
요렇게 시켰다. 소느는 유명한 Hot N Juicy로하고 맵기는 medium으로.
짭짤, 매콤, 칠리 향?이 나는 라면스프 기반의 소스에 각종 해산물을 섞어먹는 맛.
반드시 손에 장갑을 끼고 먹어야 한다. 사방팔방에 다 튀니까 앞치마도 필수.
장갑을 2겹으로 끼면 더 좋다.
양이 매우 푸짐해서 만족스러웠다.
공기밥도 소스에 비벼먹으면 JMT.
느끼하고 기름진 미국 음식들 먹다가 입이 정화되는 느낌. 개운해서 기분좋았다.
서버 분들도 넘 친절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22시쯤 되었는데 피곤했지만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밤을 좀 더 즐기러 산책하러 나옴.
벨라지오 분수쇼도 지나가면서 다시 보고..
플라밍고 보고싶어서 플라밍고호텔도 갔는데 밤이라 그런지 안보였다.
언제 또 올 수 있으랴.
코스모폴리탄 꼭대기의 눈. 계속 무언가를 째려본다.
숙소 돌아오니 23시. 씻고 바로 뻗었다. 고된 하루였군.
다음날은 아침일찍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