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미서부 여행기 - 4일차(그랜드캐년투어, 지온캐년, 브라이스캐년, 애리조나, 레드캐년, 포시즌스투어)
https://joftware.tistory.com/264
여행 4일차.
이번 미서부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그랜드캐년 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미국 여행 전, 에잇세컨즈에서 grand canyon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구입하여 그랜드캐년투어 당일 입으려고 챙겼다.
데이식스와 콜라보 제품.
https://www.zoomzoomtour.com/tour/13901
알아보니 그랜드캐년은 렌트카가 없으면 투어가 필수였고 당일은 너무 짧을 것 같고 최소 1박2일이 적당해 보였다.
여러 투어 상품들을 탐색해보다가 후기와 코스가 괜찮아보이는 곳으로 선택하고 줌줌투어에서 예약.
포시즌투어의 [1박2일/럭셔리별장] 은하수관람+그랜드캐년 6대캐년(2인1실 화장실+샤워실+편안한차량)
상품이다.
게시된 가격 외에도 현장에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있어서 인당 총 50만원대 정도 든 것 같다.
이 정도에 전 일정 차량 이동과 가이드, 입장료, 숙소, (일부)식사 까지 포함된 값이니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느꼈다.
포함
① 픽업 드랍 서비스(스트립 호텔들 + 다운타운 골든 너겟 호텔) ② 1일차 저녁: 바베큐 식사(삼겹살 + 된장찌개) ③ 2일차 아침: 맛있는 부대 라면 ④ 캠프파이어 및 마쉬멜로우 파티 ⑤ 샴푸, 바디로션, 수건, 헤어드라이기 ⑤ 생수 ⑥ 카시트 제공(사전문의필)
불포함
① 1일차 점심, 2일차 점심 ② 여행자 보험 ③ 엔탈롭캐년 입장료($73), 나바호 가이드팁 ($3) *엔탈롭캐년 할증 입장료 기간($80) : 1/1, 5/24-27, 7/1-7, 8/30-9/2, 11/24-30, 12/22-31 ④ 홀슈밴드 입장료($5) ⑤ 자이언캐년 입장료($10) ⑥ 그랜드캐년 입장료 ($10) ⑦ 브라이스캐년($10) ⑧ 가이드팁($40)
추석 연휴 기간이라 예약객들이 많아서 별장은 자리가 다 찼고, 대신 근처 2성급 호텔로 배정되었다. 오두막 별장의 낭만을 기대했으나 약간 아쉬웠던 부분. 2일차 아침도 부대 라면 대신 호텔 조식으로 대체되었다. 오히려 좋아..
전날 카톡으로 6시 픽업(호텔 위치에 따라 시간이 달라짐) 예정이라고 전달받았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선상에 있는 호텔은 픽업/드랍 무료이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나갈 준비를 했다. 1박2일 투어용 짐과, 나머지 짐을 모두 쌌다.
1박2일 투어를 다녀와서는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했기 때문.
호텔 카운터에 짐 맡기고 픽업받음. 12인승? 밴이었다.
가이드님이 일정 내내 센스있게 선곡을 해주셨다.
김동률의 출발 과 함께 출발.
6시 출발 후, 1시간 반 정도를 달리다가 조식을 먹으러 맥모닝에 들렀다.
https://maps.app.goo.gl/o2pUatwz6NSTVrXK7
에그맥머핀, 소시지에그맥머핀, nogriddle? 을 주문.
스크램블에그도 추가.
다소 쌀쌀한 날씨였던지라 뜨거운 커피가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맥모닝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가운데 있는 차가 우리의 밴.
우리 팀 말고도 다른 여행사에서도 이 곳을 많이 들르는 것 같다. 매장 내에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약 30분정도 머무르다가 출발.
2시간 여 정도를 더 달려 주유소에 들렀다. 주유하는 동안 화장실 타임이 주어짐. 마트도 잠깐 구경했다.
똑같은 립밤 공항에서 훨씬 비싸게 샀는데...(흐린눈)
다시 46분 여를 달려 드디어 첫 코스인 지온 국립공원 도착. 11시가 되어서였다.
웅장한 음악을 틀어주셨다.
산이 평평하다.
https://maps.app.goo.gl/drH6m5k57TKNpTVS6
자이언(지온) 캐년 비지터 센터 방문.
자이언 캐년 모식도. 미서부 3대 캐년 중 하나라고 한다. (w/ 그랜드, 브라이스)
이름의 기원은 예루살렘의 옛 이름이라고 여겨지는 시온에서 따왔다.
과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믿음의 자유를 위해 서부로 진출하여 유타 지역에 자리를 잡고는 이 지역을 발견하였는데, 그 때 이곳의 웅장함에 매료되어서 '시온처럼 넓고 아름다운 곳이다'라는 의미에서 이곳에 '시온'이란 이름을 붙인것이 최초였다고 한다.
웅장핑..
구름 한점없이 맑다.
주차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캐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이다. 나머지 캐년들은 꽤나 오래 걸어야했다.
사진찍고 구경하고 20분만에 다시 이동.
차로 이동하면서 바깥에는 계속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두 번째 포인트에서 잠시 정차하여 사진을 찍었다.
https://maps.app.goo.gl/CqTd48PahzwkHjNa7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넘어가는 도중 터널 전에 있는 뷰포인트 입니다. 이 길 자체가 자이언 캐년을 오르지 않아도 멋진 광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갓길이 넓게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멋진 배경으로 찰칵~
https://maps.app.goo.gl/HFMGgDuV3evX5xWKA
1920년대에 공사를 시작하여 1930년에 완성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터널입니다.
이 터널이 생기면서 유타의 남서쪽과 동쪽이 연결이 되며 지구상 최대의 자연관광인 그랜드서클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 터널로 인하여 자이언 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쉽게 오갈수 있게 되었으며 케납을 정점으로 남쪽의 그랜드캐년 노스림까지 최고의 관광지대를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터널을 올라가는 고갯길에서 보면 거대한 바위에 창과 같은 구멍이 보이는데 이것이 터널의 창문입니다.
이 터널의 창문으로 환기와 채광이 되며 반대편 아치를 볼수도 있습니다.
이터널은 폭이나 높이가 작아서 교통량이 많은 낮시간에는 배턴식 방법으로 일방통행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총 거리 1.1마일(1.8Km)로 창문을 통해 자이언 캐년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작은 터널이라 한방향씩 번갈아가며 일방통행으로 주행한다. 양쪽에 문지기?분들이 통제를 하심.
약 10분정도 대기하다가 통행 흐름이 바뀌었을 때 지나갔다.
세 번째 포인트 방문.
https://maps.app.goo.gl/LHvYQQBsw1r7zRqJ6
키홀 캐년은 아니고 이 근처에 있는 뷰포인트이다.
이곳에 차를 대고 화살표를 따라 잠깐의 등산(?)을 한다.
신비로운 풍경.
포즈를 취해보았다.
다음 코스로 이동.
네 번째 포인트 방문.
https://maps.app.goo.gl/YXhbHhNsKKjqDnteA
체커보드 메사.
체스판 모양이다.
참고로 메사는 주위보다 고도가 높고 넓은 면적의 평탄한 표면을 가지고 있는 탁자 모양의 지형.
몇십억 년 전에 지각이 형성되어 융기한 후 침식되면서 지층 위는 깎이고 단단한 암석층이 남아 이루어졌다.
스페인어에서 탁자를 뜻하는 'mesa'에서 유래한 단어다.
사진을 몇장 찍고 이동. 12시 30분이었다.
아침을 7시반에 먹어서 슬슬 배고파진 찰나,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https://maps.app.goo.gl/T5ZbsTUPspq1dP8K8
미서부의 서부왜이.
한국의 그것과는 메뉴가 매우 다르다. 주메뉴도 다르고 토핑도 매우 다름.
세트로 시켰다. 감자칩과 음료도 get.
엄빠는 서부왜이보다 라면이 땡긴다며 옆 마트에서 한국컵라면을 구입하셨다.
대자연을 바라보며 서부왜이 한입.
기념품샵도 잠깐 구경.
건너편의 골프장.
멋진 풍경에서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는 미국 시민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은퇴 후 여생은 이런 곳에서 보내면 좋겠다.
다음 코스는 브라이스 캐년. 캐년 3대장 중 두 번째.
https://maps.app.goo.gl/EAofSuPTDKTLNaZV8
공원 전체에 후두가 가득하며 면적은 145.02 km^2(35,835에이커)이다. 유타의 Grand Staircase로 불리는 퇴적층에 위치한 곳으로, 이들이 깎여 만들어진 후두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황무지이므로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지만, 유타 프레리도그, 큰까마귀, 가지뿔영양 등 59종의 포유류, 175종의 조류, 11종의 파충류가 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 공원을 방문하면 수만개의 후두(Hoodoo)들이 눈길을 끌게 된다.
이들은 바람과 물, 그리고 얼음에 의해 퇴적암들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지형이다.
처음에는 평범한 퇴적층이었다가 침식이 되면서 서로 갈라져 바위 벽이 생긴다.
거기서 더 침식이 되면 window라는 지형으로 변하게 되는데, 거기서 더 침식이 되면서 생긴 바위 기둥들을 Hoodoo라고 부른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둥들이 전부 깎여나가 처음과 비슷한 작은 바위 벽들로 변하게 되고, 마지막으론 완만하고 둥글둥글한 언덕으로 바뀌게 된다.
https://maps.app.goo.gl/9z98A2jZ7taLbXRX8
캐년이 굉장히 넓은데, 선셋포인트라는 지점에서 트레킹을 하였다.
경이로운 기암괴석이 한가득이다.
규모가 압도적이다.
자유시간이 1시간 정도 주어져서, 트레킹 코스를 따라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근데 고도가 꽤나 높고 길이 좁은데다 비포장도로라
상당히 위험해보였다. 저런 포토스팟들도 안전장치가 전무하여 자칫하다간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듯.
아래쪽으로 조심조심 이동.
멋진 후두(Hoodoo).
셀카도 한 컷~
여담으로 그랜드캐년 티셔츠를 호기롭게 가져갔지만 정작 그랜드캐년 방문날은 둘째날이어서
그랜드캐년에서 그랜드캐년옷입고 사진찍는건 실패했다. 둘째날에는 다른 티셔츠를 입었다.
Sunset Point만 들렀다. 여기가 제일 유명한 듯.
visitor center도 잠깐 들렀다.
https://maps.app.goo.gl/gr1K9WMzP2neXLgJ8
다음 코스는 레드 캐년.
https://maps.app.goo.gl/CvmN7Y7egp1UeQgN8
내내 보았던 기암괴석들과 비슷하지만 색깔이 조금 더 붉은 듯하다.
이미 브라이스캐년을 보고 와서 감흥이 크지는 않았다.
문득 돌 하나를 기념품으로 챙기면 어떨까 싶어 red canyon의 돌무더기에서 괜찮은 놈 하나를 골라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그리고는 한국에 가져와 방에 전시해 두었다.
모두 사암이라고 함. 돌을 하나 잡아 긁어보았더니 붉은 모래가루가 나왔다.
투어는 모두 종료되었고, 숙소로 가는 길에 마트를 들렸다. 18시 무렵.
https://maps.app.goo.gl/ZCVtWiP71X5JMbPJ9
저녁으로 삼겹살이 제공되지만, 추가로 먹을 간식이나 술 등을 사야 한다.
맥주랑 물 등을 샀다. 프로틴도 구입.
삼겹살 파티를 하는 곳에 도착. 19시 10분 무렵.
https://maps.app.goo.gl/hLh5d4uWY4f38BUq6
포시즌스 투어 의 메인 숙소 겸 캠핑장이다.
원래라면 여기에 있는 별장에서 머물렀을 터.
오랜만에 보는 밥솥.
일몰 시각 근처라 하늘빛이 다채로웟다
신나는 삼겹살 파티.
삼겹살, 된장국, 고추, 쌈장, 장아찌, 상추 등이 제공된다.
삼겹살과 각종 반찬은 계속 리필 가능.
삼겹살을 든든히 먹었다. 바삭하게 구워져 맛났다.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수 있는 캠프파이어.
하지만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모두가 고된 일정으로 지치셨는지, 약 5분만에 종료되고 말았다.
마시멜로만 맛보고 바로 숙소로 이동.
애석한 달.
지대 특성 상 밤하늘에 별이 매우 잘 보이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 날짜는 보름달인 탓에 월광( 月光 )이 강하여 별빛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참고로 추석 당일이었다.
아쉽기도 하지. 원래는 은하수도 볼 수 있다는데.
https://maps.app.goo.gl/eds6vnLY2phsf7r8A
숙소는 근처 마을에 있는 호텔. 도착하니 8시쯤 되었다.
2성급 치고 나쁘지 않았다.
ARIZONA 음료수 아놀드 파마 버전.
그냥 레몬에이드랑 홍차 섞은 맛이었다.
월광( 月光 )이 강했지만, 별이 한국보다는 잘 보이긴 했다.
북두칠성과 좌하단엔 월광( 月光 )이 퍼지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후딱 씻고 빠르게 잠들었다.
다음날은 5시반에 일정이 시작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