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미서부 여행기 - 2일차 下 (파머스마켓, 더그로브, 할리우드, 명예의거리, 그리피스천문대, 북창동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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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여행 2일 차 이어서..
폴스미스 핑크월을 뒤로한 채 다음 장소로 이동.
핑크월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줄 설 정도는 아닌 듯.
맞은편 벽에 자동차를 그리시던 분의 모습이 더 인상 깊었다.
파머스마켓 가는 길에 본 귀여운 배달 로봇. 대학가 위주로 상용화되었다고 한다. 신기하군.
https://maps.app.goo.gl/bjrhPXmhcCVTiwXC8
유서 깊은 거대한 시장으로 세련된 상점, 레스토랑, 고급 식료품점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더 그로브 도 붙어있다.
https://maps.app.goo.gl/fQcNfvvhwUCcTaPXA
북적이는 수변 산책로에 위치한 고급 쇼핑몰에 트렌디한 상점, 레스토랑, 극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붙어있지만 서로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파머스마켓은 광장시장 느낌이고 더그로브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같은 느낌.
파머스마켓 초입에 (우측) 복권/기념품 판매점이 있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10불짜리 복권 구매. 화요일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결과 확인 가능.
원래는 점심 먹고 스타벅스에 들려 펌킨라떼? 할로윈 맞이 특별 음료를 먹으려 했는데, 주차공간이 없어서 패스했었다.
커피를 못 먹은 관계로 시장에 들어가자마자 카페부터 찾았다.
https://maps.app.goo.gl/QcXPAmE2D7uomFGNA
지금 보니 도넛집이었군..
배불러서 도넛은 먹지 않고 커피만 시켰다.
카페라떼, 디카페인아이스아메리카노, 블렌디드커피 구입.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파머스마켓은 대충 둘러보고 더그로브로 이동.
줄이 길게 있길래 뭔가 했더니 화장품 브랜드 팝업 행사였다.
애플스토어는 잠깐 둘러봄. 아이폰 16은 없었다.
성조기가 나와서인지 미국 스럽게 찍혔다.
알록달록한 채소들. 자유시간은 약 50분 정도였는데, 더그로브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시간이 좀 남아서 아쉬운 맘에 파머스마켓을 다시 들렀다.
https://maps.app.goo.gl/xS3Y6oZMXTqoPAqF8
브라질식 BBQ 전문점 팜파스 그릴.
한국인 평도 엄청 좋아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들르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지나가면서 보니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오후 4시쯤) 줄이 엄청 길었다.
다음 장소는 hollywood.
헐리웃이란 이름이 생긴 것은 지난 1887년 경이라 한다.. 이미 발전을 거듭하던 로스앤젤레스시에서 5마일 떨어진 이곳은 오렌지, 레몬 과수원이 펼쳐진 목가적인 곳이었는데 캔자스에서 온 윌콕스가 헐리웃의 토지를 1에이커에 150달러로 분양하며 그의 부인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하는 호랑가시나무 Holly의 숲이란 뜻으로 Hollywood 라 이름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
차이니즈 시어터, 명예의 거리, 디자이너 매장, 나이트라이프, 레스토랑을 찾아볼 수 있는 관광 지구인
오베이션 할리우드에 도착.
연도별로 올해의 영화가 기록되어 있다. 미래의 연도까지 미리 공간을 마련해 둔 모습.
https://maps.app.goo.gl/R7bHnRfju1nn1xwF9
돌비극장 올라가는 계단. 레드카펫이 깔리는 곳이라고 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인산인해였다.
할리우드 곳곳이 이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광고로 뒤덮여있었다.
TCL Chinese Theater
당시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건축가들이 중국인들이어서 그들의 실력으로 지어진 중국풍의 극장이라고 한다.
TCL은 중국 전자회사. 완공 후 이름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유명인들의 손바닥(+발바닥) 도장이 있는 곳.
라라랜드 & 로다주
트와일라잇 & 마이클잭슨
이병헌. 가장 왼쪽 구석에 있다.
영화인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라라랜드 기념품샵.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여기서 기념품 구경.
목말라서 회색 게토레이를 샀다. 한국보다 훨씬 다양하다.
트로피 모양 기념품. 사갈까 했지만 여행 내내 들고 다니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안 샀다.
미니 할리우드 사인.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BEN&JERRIES를 먹으러 갔다.
맛뿐만 아니라 콘 종류도 다양해서 신기했다.
salted pretzel waffle cone으로 선택. 맛은 커피맛.
근데 넘 달아서 남겼다.
콘 아이스크림 2개 19불. 살인적인 물가.
할리우드 거리를 조금 더 걸어보았다.
코스프레어들이 많은데 사진 찍으면 돈 내라고 하니 주의.
홈리스들도 많고 씨디 나눠주고 돈 요구하는 사람 등도 많아 조금 무서웠다.
5년 전에 왔을 때 같이 사진 찍었던 공룡인데 아직 건재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LA의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hollywood sign이 잘 보이는 hollywood lake park에 들렀다.
https://maps.app.goo.gl/hLhEBPnvaZhtEW3Q7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마지막 장소로 이동. 그리피스 천문대다.
시간이 맞으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일몰을 보는 게 장관이라고 하는데 일정 상 그러진 못했다.
천문대까지 올라가는 길에 차가 굉장히 많이 막혔다. 잠들고 말았다.
천문대에 도착하니 해는 벌써 저물고 말았다.
가운데 특정 지점에서 하늘로 빛을 쏘는 게 보이는데 그냥 개인 집에서 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피스 천문대. 라라랜드의 명소.
여담으로 인천에서 LA 오는 비행기에서 가족끼리 LALALAND를 보기로 했는데
영화가 지루해서 모두 중토 하차해버리고 말았다.
이쁘긴 하다.
멋진 그림.
눈부신 야경. 저 멀리 다운타운도 보인다.
인생 야경.
사진도 한 컷.
낮에는 후덥지근했는데 밤이 되니 급격하게 쌀쌀해졌다.
약 30여분의 자유시간이 끝나고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집에 갈 시간이다.
할리우드 사인도 작게나마 보였다.
안녕, 그리피스.
이로써 공식적인 투어가 모두 종료되었다. (20시 30분쯤) 장장 12시간 가까이 진행된 알찬 투어.
원래는 바로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LA DOWNTOWN 쪽은 드랍비가 추가로 20불이 발생하기도 하고 숙소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딱히 보이지 않아서 그냥 한인타운에 드랍해달라 부탁했다. (한인타운은 추가 비용 없음.)
한인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BCD (북창동) 순두부를 가기로 했다. 함께한 팀도 전날 다녀오셨는데 맛있었다고 한다.
https://maps.app.goo.gl/AQiGQDZgUhfB8tDD9
늦은 시각(밤 9시)이었는데도 대기가 꽤나 길었다. 60팀에 예상 대기시간은 1시간 여.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어 40분 정도 기다리다가 입장.
미국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니 문자로 계속 안내가 와서 편했다.
갈비가 맛있다는 추천을 받고
갈비 하나랑 순두부 3개를 시켰다.
나는 곱창 순두부. 엄빠는 섞어랑 해물 순두부를 드셨다.
푸짐한 한상. 굴비튀김이 인당 1개씩 제공된다. 나머지 반찬은 모두 리필 가능.
날달걀은 직접 까서 넣으면 된다.
솥밥에서 밥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지막에 숭늉으로 먹으면 된다.
엄마가 고봉밥을 만들어주셨다.
넘 맛있었다. 미국 음식에 질려 타지에서 먹는 고향음식 버프 때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매우 훌륭한 순두부였다.
역수출해서 한국으로 들어올만한 맛이다.
우버를 타고 숙소로 복귀.
가면서 수많은 홈리스들을 보았다.
70층의 멋진 로비를 다시 지나 방에 도착.
고단한 하루를 보낸 탓에 22시쯤 금방 잠들었다.
다음날 (3일차) 은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날.
To be continued...